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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 5장: 반 년만이라니..]
 
자수일기를 쓰는 지금, 감개가 무량하고 또 무량하고 무량합니다.
언제였던가... 기억도 가물가물해서 찾아 봤더니 6월 4일에 다녀갔더군요.
그냥 이대로 2012년을 보낼 수는 없지, 암!!
그래서 이틀간 광수빨 날려 가지고 설라무네, 듬성듬성하던 거 채워 한 장 마무리했어요.
 
오늘이 12월 29일이니까 6개월 하고도 25일.
그동안 천사는 뭐하며 살았을까요?^^
요새 많이들 하는 말처럼 그야말로 힐링의 시간을 가졌어요.
나 자신, 사랑하는 이, 가족, 친구...
결코 소홀하려 했던 건 아니었으나 한 쪽에서 삐끗하기 시작한 것이
도미노처럼 와장창 쓰러뜨린 바람에 정신적 육체적으로 매우 힘든 시기를 보냈었거든요.
서로의 마음을 치유하고, 관계를 회복하고, 이런 것에 전념하며 한 해를 지냈더니 
다른 건 다 좋은데 작품 진도가 도무지 나가질 않네요.ㅎㅎ
 
모레 31일에는 장흥에서 출발하는 오렌지호에 차 싣고 제주로 가요.
2012년 제야의 밤과 2013년 새해를 성산포 쪽에서 맞게 되겠지요.
6박7일 예정이니까 눈 덮힌 한라산 풍경도 담아올 수 있을 거예요.
참! 저 차 바꾼 거 모르시죠?^^
13년 3개월간 동거동락한 선홍색 세피아를 보내고

은빛실버 뉴쏘렌토R (애칭:뉴쏘알)을 맞이했어요.
4륜구동이라 저번 폭설에도 제 값어치룰 톡톡이 했어요.
아주 든든한 녀석이에요.ㅋㅋ
잘 다녀올게요.
포토식구들 모두모두 올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, 새해에도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~~